철학적인 높이의 생활을 해야 한다. 철학적인 사고의 수준이 높은 철학의 깊이가 있는 생활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거의 모든 사람이 회사를 다니며 생계유지를 하거나 혹은 자영업을 한다. 회사를 다니는 사람은 생각을 하면서 회사의 문제를 해결한다. 하지만 이것이 진짜 내가 하는 생각인 건지 철학적으로 깊은 생각인 건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일이다. 예를 들어 우리는 특정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회사를 다닌다고 가정해 보자. 샤넬이라는 회사를 다닌다고 해보자.
샤넬은 브랜드고 이 브랜드이 가치가 있다. 이 회사를 다니는 사람은 샤넬이는 브랜드 때문에 자부심을 느낄 것이고, 샤넬이라는 브랜드의 아이덴티를 존중하고 지키면서 회사 생활을 할 것이다. 그 회사에 다니는 마케터, 세일즈, 파이낸스, 물류, 인사 모든 부서의 사람들이 마찬가지다.
특히나 브랜드를 지키고 홍보하는 마케터는 다양한 방법으로 샤넬이라는 브랜드를 사람들에게 깊이 인식시키고 해당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짠다. 여기에는 가이드가 따른다. 내가 전통 미디어를 비롯해 어떤 툴을 사용해 홍보해야 할지 모든 것이 가이드에 따른다. 1년 예산을 얼마를 사용하고, 어느 모델을 써야 하고, 어느 유통채널을 통해서 판매해야 하고, 어떤 광고 전략을 짜야하는지 브랜드가 가진 Identitiy를 지켜야 한다.
만일 내 마음대로 내가 원하는 미디어나 내가 원하는 색상, 내가 원하는 모델로 홍보 전략을 만들었다가는 다시는 회사로 복귀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과정에서 우리는 자기의 창의적인 생각과 자기 생각으로 일을 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물론 가이드는 정적한 바운더리안에서 움직이라는 말 그대로 가이드일 수 있다. 하지만 그 가이드는 사람의 생각보다 브랜드의 indentity를 우선시한다. 샤넬이 추구하는 가치 안에서 움직이게 디자인되어 있다.
많은 사람이 자유를 추구하며, 기본권이 자유라고 하지만 돈 앞에서는 장사 없다. 돈을 주고 명예를 주니 브랜드에 충성한다. 브랜드를 구매하는 사람이나, 그 브랜드를 홍보하는 마케터나 매 한가지다. 누가 더 자기 생각으로 주체적으로 살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 일단 먹고는 살아야 하고, 돈을 주니 회사를 다니는 것은 분명하다. 당장 나가서 회사를 차리고 장사를 한다고 치면 매출 저조로 굶어 죽기 딱 좋다.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야 하나, 창업을 해서 나의 브랜드를 만드는 나의 가치관이 투영된, 나의 세계관이 투영된 일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겠다. 그러나 쉽지 않다. 보통 높은 시선의 높이로 브랜드 전략을 짜고 만들기 쉽지 않다. 주체적으로 사고를 잘못하다가는 회사 차리자마자 망하기 쉽다.
이런 와중에도 영혼은 지켜야 겠다. 끊임없이 책을 읽고 마음과 생각과 사고를 가다듬어야 한다. 정신 차리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야 아무리 좋은 대학을 나온 엘리트들이 할지라도 은퇴할 즈음 타인이 만든 회사에서 타인이 만든 브랜드에 묻히고 만다. 내가 생각하는 것이 주체적인가? 내가 생각하는 것은 어떤 가이드나 편견에 사로 잡혀서 큰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항상 나의 생각을 의심해야 한다.
그렇게 오늘도 나의 세계관을 만들기 위해 글을 쓰고 끊임없이 나의 생각을 비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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