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하루의 루틴은 비슷하다. 직장인들은 회사로 출근을 하고 밤이 되면 집으로 돌아온다. 학생들은 학교로 수업을 들으러 가고, 또 다른 사업가들은 자신의 직장이 있는 곳으로 출근을 한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온다. 수많은 인생들이 있지만 큰 줄기에서 직장과 학교 그리고 집이라는 패턴으로 정해져 있다. 들뢰즈는 이런 패턴을 자주 바꾸어 주어야 새로운 생각이 나고 새로운 생각은 특별한 나로 만들어 준다고 한다. 얼핏 당연한 말처럼 느껴지지만 이런 패턴을 분석하고 이것을 이론적으로 실험적으로 증명하고 글로 쓴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1. 아장스망
수많은 배치들이 있다. 주변 공간의 배치들이 우리에게 익숙함의 연속이다. 방에 들어가면 거울이 있고, 서랍이 있고 거실에는 소파가 있고, 벽에는 커다란 TV가 있다. 화장실에는 변기가 있고, 늘 보던 가족들이 아침과 저녁 일주일 동안 비슷한 동선을 유지하면서 부딪히며 살아간다. 이런 배치가 아장스망인데 이런 배치와 동선이 크게 변화되는 시점이 언제일까, 역사적으로 대분 기라고 하는 이런 시점은 크게는 농업혁명과 산업혁명 그리고 지금의 4차 산업혁명이 있겠다. 들뢰즈는 이런 배치와 공간의 익숙한 것에서 낯선으로 변화가 일어날 때, 새로운 사고가 일어난다고 했다. 새로운 사고가 있기에 이런 변화가 일어 난거지,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수천 년간 논의되는 논쟁이지만 어쨌든 들뢰즈는 이런 공간의 순서 배치의 기호가 변화가 될 때 새로운 사고가 일어난다고 하고, 이런 변화는 수많은 변화 혹은 혁명을 일으킬 수도 있겠다.
2. 대분기
20세기 가장 위대한 철학자 중 하나인 칼 맑스는 자본론이라는 책을 위해 인생을 바쳤다. 보통사람들이 아는 지식은 사회주의 이론 공산주의 이론을 만들어서 세계를 분열시킨 사람이라는 것과 혁명가 등으로 알고 있을 것이다. 그의 삶이 평범한 삶과 많이 달랐다. 들뢰즈의 아장스망을 많이 변화를 주어 새로운 세계로 이끌어 갔다고도 할 수 있겠다. 공부를 위해서 대학에 진학을 하고, 비슷한 사상을 가진 사람들과 자주 만나고, 만나는 사람들이 계속 연결되어 연결되고 사고의 깊이가 깊이 지고 그런 과정에서 토론을 끊임없이 한다. 만남의 연속이지만 그것은 단순한 아장스망이 아니라 새로운 아장스망의 연결이다.
3. 차이와 반복
이런 새로운 연결은 새로운 사고로 이어진다. 그들의 만남에 새로운 이야기가 오가고, 새로운 논쟁 새로운 토론이 끊임없이 반복이 된다. 들뢰즈의 차이의 반복이다. 새로운 길을 열어보고 끊임 없이 탐구한다. 그 결과 위대한 자본론이라는 책을 집필하게 된다. 하지만 만국의 노동자들이여 단결하라라는 책의 내용에서 처럼, 책이 나온 계기는 그러니까 마르크스의 생각이 나온 계기는 새로운 세대가 들어왔기에 가능했던 측면도 있을 것이다. 농경사회에서 기계화, 산업화, 대중화되는 모습에 그는 많은 공포심을 느낀다. 아주 어린아이들이 기계틈에서 나사를 수리하고, 작은 몸집으로 엄청난 생산성과 돈을 자본가에 안겨주는 기계를 그 어느 누구보다 더 섬세하게 다룰 수 있는 존재였고, 생산현장에 많이 투입된다. 어린이는 어린이대로 노동의 가치를 자본가에서 안겨주었고, 어른들은 어른대로 힘센 노동을 자본가에 안겨주었다.
적어도 농경사회에서는 어린아이는 밭에서 물을 주거나 생명이 위험한 현장에 노출 되지는 않았다. 산업혁명에는 생산성을 높여주는 공장에서 사람들의 목숨은 그저 기계 부품보다 못한 목숨이었다.. 수많은 노동자들이 죽어나가고, 자본가들은 공장을 돌리기 위해 더 많은 시간과 더 많은 노동력을 원할 뿐이었다. 이런 아장스망 그러니까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넘어가는 아장스망에 불편한 차이의 반복이 일었났다.
지식인으로 이런 사회 현상을 보고 가만히 있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오히려 진짜 지식인들이면 생명경시가 만연하고 자본주의가 만 여한 이런 위험한 상활을 인식하고 사회운동을 진행하는 것이 맞겠다. 사람들은 그의 자본론을 혹은 다른 국가로 다른 사람들로 퍼져 나갔을 때 노동자들의 단결과 노동의 가치는 여러 의미로 재해석된다. 노동이 신성시되고, 기계의 기계화는 죄악시되었다. 그도 그럴 것이 얼마나 많은 생명과 존엄이 사라졌겠는가. 그저 부속품의 생활에서 인간 본연 노동의 신성성의 재고는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을지 모른다.
4. 결론
지금도 역시 AI라는 대분기 같은 시기가 온다는 사람이 많다. 이미 AI 수준이 WWW 이 론칭되었을 때만큼 충격적인 사회 변화로 연결될 것이라는 새로운 아장스망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런 아장스망에 새로운 연결 새로운 사고는 우리에게 또 다른 형태의 사회와 국가로 다가올 것이다. 다만 인간세상에서 중요한 윤리적인 명제들을 잘 유지하고 관리되는 차워에서 아장스망이 만들어져야 할 것 같다. 과거 마르크스의 만국의 노동자들이여 단결하라, 노동의 신성성을 강조하고 또 다른 윤리의 문제를 잘못 해석한다면 피의 역사는 반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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